통계청이 지난 5월 노동과 여가 등 5개 분야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등 사회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내놨습니다.
2년에 한번씩 조사하는 내용인데, 눈에 띄는 점은 일과 삶의 균형을 우선시하는 이른바 '워라밸' 문화가 확연해졌다는 겁니다.
2년전까지만 해도 가정생활보다 일이 먼저라고 답한 비율이 더 높았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일과 가정생활 둘 다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이 더 높아졌거든요.
구체적으로는 남성과 20대의 경우에는 일을 가장 우선시 했지만, 여성과 30대 이상의 응답자들은 일과 가정생활을 비슷하게 중요시했습니다.
올해 사회조사에서 또 눈에 띄는 점은 여가부문에서 국민 독서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는 점입니다.
지난 1년 동안 책을 읽은 사람의 비중이 절반에 그쳐 2013년 이후 감소 추세가 이어졌고, 특히 독서인구 1인당 읽은 책도 14.4권으로 최저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