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우리나라 수출은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을 그대로 받으며 곤두박질쳤습니다.
올해 상반기 전망도 어둡기만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희망이 있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위기에 몰린 수출 환경 극복하기 위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어떤지 김명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올해 상반기 수출 전망은 어둡습니다.
세계 경제침체가 가속화하면서 우리나라의 경기위축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이번 달 수출이 지난해 말보다 마이너스 폭이 커지면서 경기악화를 부채질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돌파구는 없는 것일까?
전문가들은 조기에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없지만은 않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이현석 / 대한상공회의소 전무
- "비교적 금융위기의 영향을 덜 받고 있는 지역들, 중동이라든지 중남미라든지 아세안 시장이라든지, 이런 새로운 시장들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아갈 필요가 있다… "
기존 시장에만 의존하지 말고 새로운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뒤따라야 위기 극복을 앞당길 수 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이현석 / 대한상공회의소 전무
- "수출보험 규모를 확대해서 지원을 해주고 또 수입 원자재에 대한 관세 인하, 또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들에 대한 세제 지원, 이런 금융이라든지 세제상의 지원을 강화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수출 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한 쪽으로만 치우쳐 있는 수출방법이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노성호 / 국제무역연구원 동향분석실장
- "우리나라가 미국하고 교역한지가 거의 60년이 다가오는 데 실질적으로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마케팅 방법이 사실은 국가별 마케팅 전략은 있었습니다만 지역별, 도시별, 그런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과 이에 대한 연구가 부족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
그렇다면 수출환경 조기에 개선시키기 위해 어떤 전략을 써야할까?
전문가들은 기존의 마케팅 전략을 새롭게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노성호 / 국제무역연구원 동향분석실장
- "이제는 특정한 도시, 아니면 특정한 상권을 가진 지역을 중심으로 해서 차별화 전략을 해야합니다.
한 국가 내에서도 지역별로 소비성향과 산업기반이 다르기 때문에 상품에 대한 기호가 틀릴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정보 등에 취약한 중소기업들의 지원도 뒷받침되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노성호 / 국제무역연구원 동향분석실장
- "마케팅 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체 같은 경우에는 시장연구에서부터 디자인 개발, 기호도 조사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상당히 역량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정부가 수출조합이라든지, 아니면 연구단체를 중심으로 해서 그러한 모델들을 개발해서 중소기업체를 지원해야 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전문가들은 또 중국과 같은 거대 내수시장을 더욱 집중적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김명래 / 기자
- "올해 상반기 수출 전망이 어둡다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정부와 기업 특히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에 따라 수출 환경이 바뀔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mbn 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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