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산업부에 따르면 내년 9월 가동 예정이었던 각 1.4GW(기가와트) 급 신한울 1·2호기 사업계획이 2021년 8월로 연기됐다. 이로써 125개월이었던 종전 사업계획은 136개월로 11개월 또 늘어나게 됐다.
신한울의 가동 연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1월 '경주 지진 관련 신한울 부지 안전성 평가'를 이유로 사업기간이 2019년 10월에서 2020년 9월로 11개월 연장된 바 있다.
이같은 두 차례 연기로 신한울 원전의 시동은 당초 계획보다 2년이나 늦춰지게 됐다. 앞서 정부는 문재인 정부 첫해인 2017년 12월 확정한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신한울 1호기가 2018년 12월, 신한울 2호기 2019년 10월될 것으로 정했다.
최근까지 신한울원전 1·2호기는 각각 현재 공정율 98.74%를 기록중이다. 경상북도는 당장 내년부터 1년 간 400억원에 이르는 경제효과가 발생해 지역경제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번 재연장으로 좌절하게 됐다.
정부는 이번 연장이 정부의 탈원전 기조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서기웅 산업부 에너지산업정책과장은 "국회 등 안전성 지적 문제에 따
이번에 보완하기로 한 주요 대상은 가압기안전방출밸브(POSRV)다. 원자로냉각재의 과압을 방지하는 밸브로 앞서 신고리 4호기 시운전 중 제한값에 근접하는 누설이 발생하며 문제가 제기됐다.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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