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만 인플루엔자(독감) 의심 환자가 4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예방 주사를 맞아도, 심지어 한 번 독감에 걸렸어도 다시 걸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이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병원 대기실이 마스크에 기침하는 환자로 가득합니다.
독감을 포함한 감기 환자들인데 최근 일주일 사이에 급격히 늘었습니다.
올겨울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 등을 동반하는 독감이 유행하고 있는데 심지어 한번 걸렸는데 또 걸린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민녕 / 경기도 철산동
- "한번 걸렸었는데 치료받고 괜찮아져서 이번 겨울은 지나가나 싶었다가 다시 감기가 와서 진료받게 됐습니다. 제 주변에도 한번 걸리고 또 2~3번 걸리는."
실제 지난달 말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환자는 49.8명으로 한 달 전인 11월에 비교해 4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독감 바이러스의 변종이 다양해 예방이 쉽지 않은 겁니다.
▶ 인터뷰 : 정재훈 / 이비인후과 전문의
- "독감 바이러스는 변종에 따라서 예측 불가할 정도로 많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데, 백신을 만들 때 예측할 수 있는 종류를 벗어나는 병원균이."
독감은 최대 5월까지 유행하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예방 접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상에서는 사람이 많은 곳을 갈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소독제 대신 비누로 자주 손을 씻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입 대신 코로 천천히 숨을 쉬고 가족이 독감에 걸릴 경우 수건을 따로 쓰거나 격리해 접촉을 자제하는 것이 전염을 막는 방법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