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석탄화력 감축운영` 중간점검 실시

↑ 일산화력본부 전경 [사진 = 한국동서발전]

한국동서발전이 시행 중인 '석탄화력 감축운영 제고'가 미세먼지, 온실가스 저감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동서발전는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인 겨울철 석탄화력 감축운영 시행 중간시점(2019년 12월 1일~2020년 1월 15일)에서 가동정지와 출력 감발운전을 하고 있는 사업소를 대상으로 중간점검을 시행했다고 20일 밝혔다.
동서발전은 정부의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정책에 따라, 작년 12월 1일부터 대용량 석탄화력인 당진화력의 2개 발전기 가동정지와 당진·호남·동해 석탄화력 12개 발전기의 운전출력을 최대 80%로 제한해 운영 중이다.
미세먼지 개선효과 분석과 설비상태 및 비상가동 준비상황 점검을 위해 진행한 이번 중간점검에서 전년 동기보다 초미세먼지 배출량이 약 169t(32%)이 저감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석탄화력이 집중된 충남지역의 당진화력은 전년대비 약 30%, 여수산업단지에 위치한 호남화력은 전년대비 약 49%를 저감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가동정지 발전기를 대상으로 설비보전 관리현황과 정지 발전소 운전인력 운영상황, 전력수급 비상시 발전기 가동준비 상황 등을 중점 점검한 결과, 보일러·터빈설비 부식방지를 위해 건조공기를 주입해 적정습도를 유지하는 등 전력수요 급증에 따른 갑작스런 발전기 기동에 대비한 설비보존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동정지 중인 발전기의 효율적 인력운영을 위해 필수인력을 제외한 20명의 교대근무 인력을 육아휴직 등으로 충원이 필요한 자리에 우선 배치하고, 그 외 인력은 통상근무로 이동 조치해 관리 중인것으로 조사됐다. 동서발전은 앞으로 계절관리제 기간에 교대인력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서발전은 이번 발전기 정지기간을 활용해 약 95억원의 예산을 투입, 총 65건의 환경 및 안전분야의 설비보강을 시행 중이며, 당진 6호기 탈질설비 증설 등 설비보강을 통해 연간 14t의 미세먼지를 추가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오는 2월까지 석탄화력 감축운영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추가로 약 131t 등 계절관리제 기간중 총 300t 이상의 미세먼지와 386만t의 온실가스 저감이 예상된다"면서 "이번 중간점검을 통해 검토된 가동정지에 따른 손실보상, 가동정지 대상호기 선정 및 정지 기간 인력활용 방안 등에 대한 개선사항을 발굴해 필요하다면 정부 소관부서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당사가 운영하는 전 석탄화력 환경설비에 대해 고효율의 전기집진기 도입, 고성능 탈황설비 도입 등 전면적인 성능개선을 통해 석탄화력 미세먼지 배출량을 기존 대비 약 70% 저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