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쌍용자동차의 대주주 마힌드라 사이의 줄다리기가 팽팽하다.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3일 기자간담회에서 "쌍용차의 문제는 적자가 나고 있는 것도 문제지만 미래 비전이 없다는 것"이라며 "마힌드라가 좀 더 강한 책임감을 가져야하고, 노사가 합의한 자구책도 이전에 비하면 상당히 진전됐지만 국민들이 할 만큼 했다고 인정하기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지난 달 고엔카 쌍용차 이사회 의장 겸 마힌드라 사장은 이목희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등 정부 관계자들과 만났다. 이를 두고 쌍용차 해고자 복직 후속 조치 등 총선을 앞두고 일자리 협상을 통해 정부로부터 추가적 지원을 이끌어 내는 시도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평택형 일자리에 대해서는 이 위원장은 "법적으로 상생형 지역일자리는 서울과 경기에는 만들 수 없다"면서도 "고용의 심각한 문제가 소지가 있는 경우에는 현행법 내에서 강력한 지원 해야 된다고 본다"고 문을 열어뒀다.
일자리위원회는 올해 내로 두 개 이상의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을 선 뵐 계획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부산형 일자리가 조만간 상생협력이 체결돼서 국민께 보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기차 구동장치를 생산하는 것으로 2022년까지 2,080억
[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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