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중소기업 대출을 모두 만기 연장하고, 시중은행들을 자본확충 펀드에 가입시켜 중소기업 지원에 나서도록 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진동수 금융위원장이 취임 20여 일 만에 은행장들을 한 자리에 불러 모았습니다.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진동수 / 금융위원장
- "정책적 파트너로서 우리 경제가 당면한 위기를 효율적으로 극복하기 위한 여러 지혜를 짜내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 인터뷰 : 신동규 / 은행연합회장
- "정부 당국이나 국회, 국민의 눈에는 여전히 은행의 위기 극복 노력이 미흡하다는 인식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올해 상환해야 할 중소기업 대출의 만기를 1년 연장하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규모가 약 160조 원에 달해 중소기업 자금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동시에 시중은행들은 자본확충펀드의 지원을 받기로 합의했습니다.
국민, 우리, 신한, 하나, 씨티, 광주, 산은, 기업, 농협 등 9개 은행이 대상입니다.
은행에 자본을 수혈 시켜 대출 재원을 늘린다는 것인데, 이번 주에 자본확충펀드의 세부안을 발표하고 은행들의 신청을 받습니다.
어제(15일) 워크숍 참가자들은 저녁도 도시락을 먹으면서 무려 6시간 동안 열띤 토론을 벌였습니다.
휴일 오후에 금융감독 수장이 은행장들을 한자리로 불러 모아 시종일관 긴장된 분위기가 역력했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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