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데요.
불황을 넘어 우리 경제를 재도약시킬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윤영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자전거 페달을 밟으면 전기가 발생하는 장치입니다.
온 힘을 다해 밟아 보지만 전기밥솥을 켤 만한 전기를 얻기가 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추민주 / 대학생
- "너무 신기하고요. 이렇게 에너지가 만들어지는 데 많은 인력이 든다는 사실에 많이 놀랐고…."
태양전지에 불빛을 비추니 스피커에서 음악이 나오고, 바람개비를 불어 돌리면 전광판에 불이 들어오는 등 각종 친환경 기술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윤영탁 / 기자
- "세계 경제 성장의 중심축이 '저탄소 녹색성장'으로 옮겨 가면서, 관련 산업이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태양광과 풍력발전, 수소 연료전지와 LED 등의 이른바 녹색산업은 현재 미국과 일본, EU 등 선진국들이 대부분 선점하고 있습니다.
이미 몇년전부터 매년 60~80%씩 투자를 늘려온 결과입니다.
우리나라의 이분야 세계 시장 점유율은 아직 1%에 불과하지만, 반도체와 IT 기술에 강점이 있어 성장 잠재력은 충분하다는 평가입니다.
정부가 '저탄소 녹색성장'을 경제 재도약의 핵심으로 정하고, 적극적으로 육성하려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이윤호 / 지식경제부 장관
- "한국이 지금 국가 정책으로는 가장 앞서서 (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또 한국이 가지는 신속성 등을 고려할 때 10년만 꾸준히 지금의 정책을 밀고 나가면, 아마 세계에서 가장 이 부분에서 강한 경제를 갖게 될 것입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2030년까지 태양광, 풍력, 바이오 등의 신재생에너지의 비율을 11%로 높이고, 자급이 가능한 원자력 발전도 28%까지 끌어올린다는 국가에너지 기본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소기업들의 왕성한 기술개발이 녹색성장의 핵심인 만큼 대기업과의 협력 모델을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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