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4일 연속 급락했습니다.
일단 환율 급등의 최대 고비는 넘긴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원·달러 환율이 40원 50전 급락하며 1,471원에 마감했습니다.
4일 연속 하락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23일 이후 처음으로 1,500원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그동안 일일 변동성이 50원을 넘을 만큼 급등락 장세에서 벗어나 기조적인 하락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미국 '씨티은행발' 호재에 24원 50전 급락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은 잠시 하락폭을 줄이기도 했지만 시간이 가면서 하락폭이 더 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1,600원에 근접했던 원·달러 환율에 대한 고점 인식과 달러 수급 요인 개선을 급락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3월 위기설이 큰 동요 없이 지나고 있는데다 2월 이후 경상수지 흑자 전환 등이 점쳐지면서 달러 수급에도 숨통이 트였다는 분석입니다.
급락세에서 벗어난 미국 주식시장 영향으로 외국인 매도세가 잠잠해졌다는 점도 호재입니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 급등의 최대 고비는 어느 정도 지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조심스레 제기됩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의 확대 재생산과 북한 미사일과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도 여전해 추세적인 하락 기조로 돌아설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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