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가가 급락하고 환율이 급등하면서 개인들이 보유하고 있는 금융자산이 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황승택 기자
【 질문 】
예상은 했었지만, 주가 급락과 환율 급등으로 가계 경제 상황이 상당히 안 좋아졌군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주가 하락과 환율 하락으로 말미암은 손실이 국민 가계에도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한국은행은 개인의 금융자산이 지난해보다 35조 원 급감했다고 밝혔습니다.
개인의 금융자산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2002년 통계를 작성한 이후 처음입니다.
지난해 9월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주식가치가 폭락한 것이 직격탄이 됐습니다.
주식은 105조 원이 감소했고, 펀드를 비롯한 수익증권도 70조 원이 줄었습니다.
또 지난해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차손이 발생한 점도 금융자산에 악영향을 끼쳤습니다.
이처럼 금융자산은 감소했지만 금융부채는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개인의 금융부채 총액은 전년보다 59조 원이 증가했습니다.
1인당 빚은 1,650만 원으로 전년보다 117만 원이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가계 부채 규모가 늘면서 이에 따른 소비 위축과 내수 경기 침체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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