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경제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이 최근 계속되는 악재로 살얼음판을 걷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 제기된 의혹과는 달리 개성공단은 정상조업 중이라고 합니다.
윤영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개성공단의 남북측 근로자들은 동요 없이 제조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개성공단을 현장 방문하고 돌아온 문창섭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일부 기업이 철수했다는 잘못된 보도로 인해 기업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 인터뷰 : 문창섭 / 개성공단입주기업협의회 회장
- "바이어의 실사요청에 의해 국내로 반입한 일과 금형 일부를 반입한 것을 가지고 최근 남북경색의 문제로 해서 철수로 보는 것은 지나친 비약입니다."
생산 차질을 우려한 바이어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일부 기업이 국내나 중국 현지 공장에 설비를 늘린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개성공단의 설비를 이전하는 것은 아니라고 못박았습니다.
최근 수주량이 줄어 숙련된 근로자들이 부가가치가 낮은 제품을 생산해야 하는 등 기업들의 어려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유창근 / 개성공단입주기업협의회 부회장
- "개성에서 안정된 조업을 하는 업체들은 세계적인 양질의 기업들과 거래 성사를 준비해서 실사를 받는 등 거의 마무리 단계로 2~3년씩 준비해왔던 것이 공중으로 물거품처럼 사라지니까…."
남북한의 정치적인 대립으로 개성공단 기업들은 국가가 약속한 피해 보상금만 바라봐야 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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