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1%를 나타냈습니다.
최악의 국면은 벗어났지만, 본격적인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는 여전히 어려워 보입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던 국내총생산 GDP가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전분기와 비교한 1분기 GDP 성장률은 0.1%를 기록했습니다.
상승폭이 그리 크지 않았지만 4분기 성장률이 -5.1%였던 점을 고려하면 긍정적인 수치입니다.
제조업 감소폭이 축소된 가운데 건설업과 서비스업이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GDP 성장률의 상승 전환을 이끌었습니다.
또 정부의 추경예산 투입으로 정부와 민간 소비가 플러스로 전환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 인터뷰 : 황승택 / 기자
- "일단 우리나라 경제가 최악 수준은 벗어났지만, 본격적인 경기회복 신호는 여전히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10일 올해 경제전망을 수정하면서 1분기 GDP가 4분기와 비교해 0.2%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1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0.1%p 낮아졌다는 점도 여전히 불안한 대목입니다.
한국은행도 지난해 4분기 급속하게 진행됐던 경기하강세가 완만해졌을 뿐 경기 수축국면은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도 성장률이 전분기보다 0.1% 올라간 것은 좋은 신호지만 회복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여전히 -4.3%를 기록해 우리 경제의 뒷걸음질은 계속되고
불확실한 경제상황으로 설비투자는 여전히 큰 폭으로 감소했고 수출 역시 증가세로 돌아서지 못했습니다.
국민들의 실질 국내 총소득 GDI 역시 지난 4분기와 비교하면 0.2% 줄어들며 3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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