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소비심리 개선에 이어 기업들의 체감경기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체감 경기는 지난해 금융 위기 이전 수준까지 근접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기업들의 체감 경기에도 봄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4월 소비자심리가 큰 폭으로 상승한 데 이어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도 2개월 연속 상승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는 지난 3월 14p 상승한 데 이어 4월에도 12p의 높은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해 9월 금융위기 이전 수준까지 회복했습니다.
경기 하락세가 둔화되고 환율 하락에 따른 원가 부담 완화가 기업들의 체감 경기를 회복시켰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중소기업보다는 대기업이, 내수기업보다는 수출기업의 상승세가 컸습니다.
그동안 주춤했던 채산성 기업경기실사지수도 전달보다 13p나 상승하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제조 기업들의 5월 전망도 긍정적인 기대감이 투영됐습니다.
5월 제조업 업황 전망 기업경기실사지수는 3개월 연속 상승하며 71까지 올랐습니다.
전자기계 제품을 제외한 의료·정밀기기와 자동차 등 모든 업종의 기업경기실사지수가 올랐습니다.
내수판매 전망 지수는 4월 64에서 5월에는 77로 높아졌습니다.
다만, 인력사정과 생산설비 전망은 여전히 소폭 하락하며 불안한 움직임을 이어갔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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