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4개월 만에 1,200원대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수와 경기 회복 기대감이 환율 하락세를 주도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환율이 이틀째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부터 1,200원대에 진입했고 다시 1,300원대로 올라서기도 했지만 결국 58원 70전 급락한 1,282원으로 마감했습니다.
환율이 1,2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월 7일 1292원 50전 이후 4개월 만입니다.
▶ 인터뷰 : 이경제 / 기업은행 연구원
- "미국 연준에서 경기 위축 속도가 악화됐다는 발표로 한국과 미국증시 동반상승했습니다. 오늘 하루에만 외국인 5천7백억 원 순매수 있었는데 이 부분이 환율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들은 2월을 제외하고 매월 주식을 사들이며 올해에만 5조 3천억 원의 주식을 순매수했습니다.
또 우리나라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는 점도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4월 소비자 심리가 개선된 데 이어 기업체감경가도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그동안 부진했던 광공업 생산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지지선이었던 1,300원대가 깨진 만큼 1,200원대 흐름이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예상했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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