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이 마련한 경기진단 기획시리즈 순서입니다.
지난주 공식 경기지표에 이어 이번 주엔 현장에서 느껴지는 체감 실물 경기를 직접 살펴봅니다.
오늘은 이성식 기자가 전력사용량과 타이어 판매량 등을 통해 경기를 진단해봅니다.
【 기자 】
올해 1월 타이어 전문점을 연 김병국 씨는 '복병'을 만나 고전했습니다.
경기 침체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소비자들이 타이어 교체를 최대한 미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병국 / 타이어전문점 대표
- "자주 교체하던 부분을 최근에는 교체 주기를 지연시키는 소비형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 한파는 타이어 업계를 강타했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전년 생산량을 밑돌기 시작하더니 올해 1~2월에는 60% 수준으로 '곤두박질' 쳤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생산량이 반등하면서 업계에는 고비를 넘겼다는 안도감이 번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경기 판단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전력 생산량 역시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산업용 전력판매량의 감소세가 둔화됐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기나긴 겨울잠을 자던 공장들이 비로소 '기지개'를 켜고 있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이한옥 / 한국전력 영업계획팀 차장
- "전력판매량을 보면 판매량의 감소폭이 둔화가 됐다는 것은 공장 가동률이 조금은 3월에 살아났다고 보고 있습니다."
길거리에 자동차도 늘어났습니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 2달 동안 고속도로 통행량이 전년 수치를 웃돌기 시작했습니다.
경기 '바닥'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실물 경제 지표들이 호전되면서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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