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들이 재래식 방법을 이용해 만들던 전통주를 일반 가정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게 됐습니다.
농촌진흥청이 전통주를 만들 수 있는 다목적 발효기를 개발해 일반 가정과 농가에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이은지 리포터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리포터 】
국내 주류시장은 맥주와 소주로 양분되어 있습니다.
이와 함께 양주와 와인의 판매율은 급성장한 반면 우리 전통주는 급격한 판매 감소 추세에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통주의 대중화 노력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농진청에서 다양한 농산물을 이용해 전통주를 만들 수 있는 다목적 발효기를 개발한 것입니다.
▶ 스탠딩 : 이은지 / 리포터
- "최근 개발된 다목적 발효기에 쌀을 집어넣고 40분가량 숙성시키면 전통주가 만들어집니다."
농진청은 간편하게 전통주를 만들 수 있도록 제조과정을 단순화시켰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김태영 / 농진청 발효이용과장
- "다목적 발효기의 원리는 전기 취반기를 이용해서 그 위에다가 소주를 내릴 수 있는 구리로 된 소주 고리를 단 것입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전통주 개발이 한창입니다.
최근 쌀을 주원료로 한 쌀 와인, 쌀 머루주, 쌀 위스키 등을 새롭게 개발했습니다.
또 옻, 오미자, 한약재 등을 첨가한 전통주 등 다양한 제품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농진청은 다목적 발효기를 100여 곳의 농가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태영 / 농진청 발효이용과장
- "지금 현재 다목적 발효기는 올봄에 특허를 냈습니다. 그래서 일 년간 우리 소비자의 반응을 조사하기 위해서 어떠한 불편한 점이 있는가를 소비자로 하여금 일 년간 반응을 봐서 개선점을 보완해서 내년 정도에 전국 100여 곳에 관광농원이나 녹색마을에 공급할 예정입니다."
다목적 발효기를 이용해 쉽게 전통주를 만들 수 있게 되면서 농가 소득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농진청은 전통주와 농촌관광산업을 융합시킬 경우 최소 5배에서 크게는 10배까지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은지 / 리포터
- "따라서 다목적 발효기 기능을 다양화시켜 농가소득 증대와 함께 가정에서 손쉽게 전통주를 맛볼 수 있도록 널리 보급한다는 계획입니다. MBN 이은지 리포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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