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찰이 50일째 점거 파업이 이어지고 있는 쌍용자동차 공장 출입구를 확보했습니다.
물리적 충돌은 없었지만, 강제 진압이 임박한 것으로 보여 공장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은 회사 측이 준비한 지게차를 이용해 쌍용차 정문을 막고 있는 컨테이너를 들어냈습니다.
공장 안으로 진입한 경찰은 정문과 남문, 북문, 후문 등 4개 출입문을 모두 개방한 뒤 출입문 안쪽에 그물망을 설치했습니다.
각 출입구에는 경찰 수십 여명이 배치됐고, 공장 주변에는 총 1천여 명의 경찰 병력이 동원됐습니다.
경찰은 노조원에 대한 강제 해산을 대비해 진입 통로를 확보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단 경찰이 도장공장 등 주요 거점에는 접근하지 않아 노조와의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도장공장을 제외한 나머지 공장을 차례로 확보한 뒤 도장공장을 봉쇄할 방침이어서, 공권력 투입은 시간문제로 보입니다.
노조 측은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창근 / 쌍용차 노조 기획부장
- "공권력에 의해서 저희의 싸움이 끝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 공권력을 즉각 철수하고 쌍용자동차 문제를 해결하
회사 측도 월요일부터 전 직원이 공장에 출근해 업무를 재개하겠다고 밝혀 충돌이 예상되는 가운데, 쌍용차 사태는 다음 주 초 최대 고비를 맞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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