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농활은 많이 아실 텐데요 어활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어촌에서 소중한 땀을 흘린 대학생의 봉사 활동 현장을 최재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도시에 살던 대학생들이 난생처음 그물 청소에 나섭니다.
수협에서 주관한 어촌 봉사활동, '어활'에 참가한 전국에서 모인 대학생들.
힘든 일손에 진땀을 빼지만, 얼굴만은 밝습니다.
▶ 인터뷰 : 하동훈 / 대학생
- "저희가 잠깐 5분 10분째인데 이렇게 힘든데 얼마나 힘드실까 이런 생각이 들고요."
어민들의 마음은 그저 흐뭇합니다.
▶ 인터뷰 : 김철선 / 전북 고창군
- "기분이 뿌듯하고 학생들이 많이 도와주니까…"
갯벌에서 조개를 캐고, 말뚝에 붙어 있는 이물질도 떼어냅니다.
조개도 손질하면서, 어민들의 노고를 느껴봅니다.
▶ 인터뷰 : 김형준 / 대학생
- "직접 해보니까 잡기도 어려운데 까기도 너무 어렵고 손도 많이 다치고 정말 어민분들 고생 많이 하시는 거 같아요."
▶ 스탠딩 : 최재영 / 기자
- "어활에 참가한 대학생들은 직접 채취한 조개로 만든 젓갈을 들고 어촌에 홀로 사는 노인을 찾았습니다."
안마도 해드리면서 손자 역할을 톡톡히 해냅니다.
▶ 인터뷰 : 이민혜 / 대학생
- "제가 손잡아 드리고 안마해 드리니까 할머니가 잘 웃으시니까 그냥 웃으시는 거 보는 게 좋은 거 같아요."
말동무가 되어준
▶ 인터뷰 : 유오순 / 전북 고창군
- "좋아, 다 예쁘고 좋다고…"
농촌보다 더 소외받아온 어촌.
비록 짧은 체험이었지만 어촌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인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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