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업종 한 점포, 일명 멀티형 점포가 창업시장의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항상 시간에 쫓기는 현대인들에게 멀티형 점포의 인기는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삼오오 모여서 바느질에 빠진 사람들.
십자수나 퀼트를 직접 만드는 동안 음료도 즐길 수 있는, 일명 패브릭 카페의 모습입니다.
▶ 인터뷰 : 김미정 / 고객
- "십자수나 퀼트 같은 걸 하다 보면 마땅히 갈 데가 없어요. 눈치도 보이고. 오래 앉아서 이거 하고 있으면. 그런데 이렇게 모임 같은 것도 하고 취미로 하는 사람들한테는…."
매장 한편에서는 십자수 재료나 완성된 소품들을 판매하기도 합니다.
카페에서 물건을 팔면서 손님 한 명에게서 두 가지 이상의 매출을 동시에 올릴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재철 / 컨설턴트
- "고객을 다양하게 흡수할 수 있는 멀티형 점포를 향후 지향하시면 창업하시는 데 많이 도움이 될 것 같고…"
이국적인 디자인의 소품들이 눈길을 끄는 한 매장.
하지만, 매장 한편에서는 소품 못지않게 아기자기한 컵 케이크가 함께 판매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현만 / 유통전문컨설턴트
- "젊은이들이 차별화된 아이템들을 구매하고자 해요."
이처럼 제한된 시간에 여러 가지를 함께 해결하려는 심리가 강해지면서 멀티형 점포가 창업시장의 새로운 경향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20년간 같은 장소에서 전기용품점을 운영하던 한 소상공인도 멀티형 창업 대열에 들어섰습니다.
바로 가게 한편에서 슈퍼마켓을 창업한 것입니다.
덕분에 전기용품점의 기존 고객들은 자연스럽게 마트 손님으로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최재철 / 컨설턴트
- "기존고객들은 이탈을 방지할 수 있고 추가 매출을 올리는 방법이 되는 거 같아요."
매장의 개성을 살리고, 매출도 높이는 다기능 멀티형 점포의 활약.
톡톡 튀는 소상공인들의 아이디어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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