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동네 병·의원에서도 신종플루의 감염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확진 검사비의 절반까지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강상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금까지 신종플루 감염 여부는 리얼타임 RT-PCR 검사를 통해 가능했습니다.
이 검사의 경우 장비가 18개 주요 대학병원에만 갖춰져 일반인들이 이용하기에는 불편이 뒤따랐습니다.
하지만, 빠르면 내일(18일)부터 동네 병·의원에서도 신종플루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건당국이 최근 진단시약이 개발된 컨벤셔널 RT-PCR 검사 등 검사방법을 확대한 데 따른 것입니다.
검사 기관이 전국적으로 30~40곳, 그리고 위탁임상병리기관도 3곳에 이르러 동네 병·의원에서도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할 수 있습니다.
검사비용의 일부는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원가만 12만 원에 달해 일반인들이 확진을 가리는 검사에 부담을 느끼는 상황을 고려한 것입니다.
검사비용의 30~50%가 지원돼 본인 부담액이 최대 절반까지 줄어듭니다.
한편, 보건당국은 오늘(17일)부터 일부 학교가 개학에 들어가면서 일선 학교에 대한 신종플루 감염 관리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학교에서 환자가 발생하면 학교장이 방역기관과 협의해 휴교 여부를 결정하고, 집단 발병 지역에 대한 수학여행도 제한하도록 했습니다.
아울러 타미플루와 같은 항바이러스제 531만 명분 가운데 50만 명분을 지역별 치료 거점 병원이나 약국, 보건소에 무상으로 공급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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