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기 불황으로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의 교육비 격차가 8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고소득층은 꾸준히 자기 개발에 투자를 늘렸지만, 저소득 층은 식비를 제외하고는 모든 부분의 지출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의 교육비 지출 격차가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수준으로 벌어졌습니다.
소득 상위 20% 가구는 학원교육비로 지난 2분기에 월평균 31만 2천 원을 지출했지만, 하위 20% 계층은 4만 1천 원 원을 지출하는데 그쳤습니다.
상위 계층과 하위 계층의 차이가 8배로 나타난 것은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입니다.
경기 불황으로 저소득층은 식비를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지만, 고소득층은 여전히 필요한 투자를 늘려가고 있습니다.
고소득층은 도서 구입비로 월평균 3만 2천 원으로 지난해보다 22%를 더 썼지만, 저소득 층은 14% 줄어든 6천2백 원을 쓰는데 그쳤습니다.
운동·오락서비스에 대한 지출 역시 고소득층은 월평균 2만 7천 원을 썼지만, 저소득 층은 4천4백 원을 지출해 6배 가량의 격차가 났습니다.
또 상위 계층은 자동차 구입비
하지만, 채소와 수산물, 담배 구입비는 상·하위 계층의 지출 격차가 거의 없었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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