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최근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과연 1천150원대 진입할지, 진입한다면 시기는 언제쯤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원·달러 환율은 최근 연중 최저치를 매일 경신하며 1천160원대에 안착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달러 약세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추가 하락 가능성이 큽니다.
▶ 인터뷰 : 조현석 / 외환은행 외화운용팀 과장
- "글로벌 달러의 약세 기조 속에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파악되고, 특히 역외 쪽에 달러공급 물량이 외환시장에 유입되면서 하락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관심은 '1천150원대' 진입 여부.
환율이 1천150원대까지 떨어지면 수출기업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된다는 분석입니다.
관건은 외환 당국의 '방어 의지'입니다.
최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외환시장에 잇따라 경고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 인터뷰 : 이성태 / 한국은행 총재(어제)
- "외환 수급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에 대해서 정부가 필요할 때 어느 정도 행동을 전혀 안 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하지만, 외환 당국이 당장 대규모 달러 매수에 나설 가능성은 적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원화 가치가 다른 통화보다 큰 폭으로 오르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달러 약세가 이어진다면 예상보다 빨리 1천150원대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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