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여곡절 끝에 오늘 나로호의 기립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현장 취재 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윤영탁 기자.
【 기자 】
네, 나로우주센터입니다.
【 질문 1 】
결국 오늘 나로호 기립이 성공했군요?
【 기자 】
네, 나로호를 발사대에 세우는 작업이 우여곡절 끝에 조금 전인 오후 8시 55분에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예정시간보다 무려 5시간 넘게 지연됐는데요.
나로호를 발사대에 고정하는 과정에서 전기적 오류가 발생했고, 이 문제의 해결에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기립이 지연된 이유를 공식적으로 밝혔는데요.
나로호를 발사대에 고정하면서 전원공급 케이블과 각종 센서를 연결하고 나서 이를 전기적으로 점검하는 과정에서 추가 확인 사항이 발생했다는 겁니다.
또 전기신호가 불안정한 현상을 발견하였고, 현재 한·러 전문가가 원인을 분석 중이며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과정이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오늘 나로호 기립은 어려울 것이라며 공식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다시 오후 9시에 기립을 할 수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는 등 우왕좌왕하는 모습도 보인 끝에 결국 기립이 시작된 겁니다.
시간은 늦었지만 기립 작업이 시작됐기 때문에 내일 오전 11시로 예정된 최종 리허설은 문제 없이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립이 끝나면 연료와 액체 산소를 주입하는 케이블이 나로호 동체와 완벽히 들어맞는지 등을 살피게 됩니다.
나로호가 정확한 위치에 세워졌는지 정밀하게 측정하는 방위각 측정 작업도 밤 늦게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나로우주센터에서 MBN 뉴스 윤영탁입니다.
【 질문 2 】
그러면 일단 내일로 예정된 최종 리허설은 문제 없
【 기자 】
네, 대책 회의를 통해 알려진 내용은 오늘 기립이 어렵다는 내용과 일정 연기 가능성을 언급한 것입니다.
항우연은 추가 확인할 사항과 나로호 발사일정 조정 등에 대해서는 일단 오늘 저녁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혔
또, 내일 김중현 교과부 차관 주재로 비상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결정된 내용을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일단 오늘을 넘길 가능성이 높은 만큼 내일 오전 11시에 예정된 최종 리허설도 정상적으로 진행되기 어려워, 일정 연기는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나로우주센터에서 MBN 뉴스 윤영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