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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나로호는 발사 후 2분17초쯤 폭발했습니다.
폭발 순간 화면을 MBN 카메라가 단독으로 포착했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나로 우주센터에 있는 MBN 중계 카메라가 단독으로 잡은 화면입니다.
우주를 향해 힘차게 날아가던 나로호가 2분 19초가 되는 순간 갑자기 아래로 뚝 떨어집니다.
폭발 순간 섬광이 비치고 주변에 하얀 연기가 보입니다.
이후 사라진 나로호의 엔진 잔해는 1초 뒤 다시 화면에 잡혔습니다.
잔해가 추락하는 모습은 2분 29초까지 촬영됐습니다.
우주센터 측에서 통신이 끊겼다고 밝힌 2분17초보다 2초 정도 늦은 시각에 섬광이 비치고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2분 17초에 통신이 끊기고 2초 뒤 폭발이 일어났거나, 초시계의 오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페어링 안쪽에 설치된 카메라에도 폭발 순간이 보입니다.
빛이 들어오지 않아 컴컴했던 화면에 순간 섬광이 비칩니다.
폭발로 외부 빛이 들어온 겁니다.
나로호 잔해는 북위 약 30도, 동경 128도 제주도 남단 공해상에 추락했습니다.
나로 우주센터가 있는 외나로도로부터 약 470km 떨어진 곳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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