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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소외계층에 손을 내미는 이웃들의 따뜻한 시선을 그린 소나무.
이번 주는 헌신적인 사랑으로 병마와 싸우는 남편과 기적을 만들어가는 조선족 어머니의 이야기입니다.
윤영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오랜만에 식구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중국에서 온 장인선 씨에게 남편의 빈자리가 가장 크게 느껴지는 순간입니다.
지난 1월, 건강만큼은 자신 있다던 남편은 악성 종양 말기로 수술조차 할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항암제 치료로 상태가 좋아지기는 했지만, 남편만 생각하면 안타까운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장인선 / 중국 이주 여성
- "병이 더 나빠질까 봐 (걱정이에요.) 이 상태로만 있어도 걱정이 덜 되는데 완치되길 바라는 건 꿈이겠죠?"
어려운 형편 때문에 실업계 고등학교에 진학한 첫째 딸 보현이.
늘 곁에서 힘이 돼 주던 아버지의 투병 생활이 아직도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
힘든 농사 일도 즐겁게 거들어 주는 두 아들이 장인선 씨에게는 가장 큰 힘입니다.
▶ 인터뷰 : 장인선 / 중국 이주 여성
- "그래도 힘든 건 알지만, 하는 데까지는 해보고… 애들을 봐서라도 힘을 내고 이제 많이 좋아졌다고 하니까 끝까지 힘내자."
한 달을 넘기기 힘들 것이라던 남편.
장인선 씨와 세 남매의 헌신적인 사랑으로 점차 건강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따뜻한 가족애를 통해 기적을 만들어가는 행복한 가족을 이번 주 소나무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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