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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는 연말 등장할 종합편성채널이 방송 시작 후 최소 3년 정도면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종편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선 낮은 채널 번호 배정 등 정부의 지원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한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드라마, 뉴스, 버라이어티 등 모든 장르의 프로그램을 케이블, 위성, IPTV 등에 방송하는 종합편성채널.
정부가 오는 연말 사업자를 선정하기로 했지만, 지상파 방송과 치열한 시청률 경쟁을 펼쳐야 하는 만큼 초기 몇 년간 적자가 불가피합니다.
그렇다면, 몇 년 정도면 흑자 구조로 돌아설 수 있을까.
하주용 인하대 교수는 방송학회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종편의 경우 시청률이 초기 3년간 1%, 이후 2년은 4%에 도달해 예상보다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시청률이 급격히 좋아질 경우 1조 2000억 원 정도의 투자비도 5년 이면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하주용 / 인하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 "미디어 경제학 하는 분들이 계산을 해봤더니 종편에서 손해 보면 문제 있는 사업자다. 방만한 경영을 한 사업자다. 수익성이 있느냐 없느냐? 나는 있다고 봅니다. "
물론 이런 성공에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인터뷰 : 박주연 / 한국외대 교수
- "시청자에게 다양한 콘텐츠 선택의 기회를 확대한다는 차원에서 종편에 의무전송은 초기 도입 시 일정 기간 도입하는 것은 찬성하고요."
종합편성채널 선정 작업은 다음 달 사업계획서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화됩니다.
종편이 최단 시간에 지상파 방송국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기 위한 규모를 만들기 위해선 사업자의 경쟁력과 정부의 지원이 함께 아우러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한정훈입니다. [existe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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