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이 대기업의 행태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서자 재계는 당혹해하면서도, 투자 확대를 위해선 규제 완화와 실효성 있는 대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연일 '대기업 때리기'에 나서자 재계는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과 LG, SK, 현대차 등 주요 대기업들은 올해 투자 규모를 대폭 늘린 만큼 이같은 발언이 당황스럽다는 반응입니다.
'대-중소기업 관계'에 대해서도 상생 경영이 속도를 내고 있는 시점이라며, 최근 실적 호조세는 '중소기업 옥죄기'보다는 '수출 호황' 덕분이라는 것이 대기업의 판단입니다.
하지만 대통령이 대기업의 행태를 강도 높게 비판한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당장 투자 계획을 내놓을 순 없지만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으면 언제든 투자에 나서겠다는 겁니다.
전경련도 대기업의 이익이 1차 협력업체에 그치지 않고 2, 3차 중소기업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우선 실태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전제경 / 전경련 홍보실장
- "한국 경제의 발전을 위해선 중소기업도 함께 가야 하기 때문에 대기업도 나름대로 역할을 강화해나갈 것입니다."
정부에는 규제 완화를 주문했습니다.
중소기업계도 정부의 대기업 투자 유도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중소기업 육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대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min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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