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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내일(9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7월에 이어 한 차례 더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예상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반면, 성장세가 둔화되고 대외 여건이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점은 부담입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금융 전문가들이 9월 기준금리 인상을 점치는 가장 큰 이유는 금리 정상화입니다.
금통위가 연 2.25%의 저금리를 유지하기에는 생산과 고용, 성장전망 모두 상승 추세입니다.
물가 상승 압력과 늘어나는 가계 빚도 금리 인상 요인입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도 최근 외부 연설에서 3%대를 넘어설 소비자 물가 상승에 대응해야 한다며 금리 인상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장민 / 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
- "올해 경제성장률이 6%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물가상승률도 3%대를 넘을 것으로 보기 때문에 국내 요인을 보면 (9월에) 인상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신중한 통화 정책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큽니다.
정부 내에서는 부동산거래 활성화 대책이 나온 지 얼마 안 돼 금리를 올릴 경우 대책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미국과 유럽의 경기 상황이 여전히 불안하고, 기준금리 인상은 국내 경제에도 적잖은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상엽 / IBK경제연구소 연구위원
- "대외적으로 불안요인이 계속되고 있고 우리나라 경제도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어 향후에 지속적으로 금리를 올리기는 힘들 수 있습니다."
적절한 기준금리는 우리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금통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 gitani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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