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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채화는 하니(민지)로부터 웨딩아르바이트를 소개 받는다. 그녀는 하니에게 빌린 정장을 입고 기분좋게 결혼식에 갔고, 그곳에서 결혼 15년만에 결혼식을 올리게 된 부부를 본다.
행복한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채화는 자신을 버리고 하늘에서 다른 여자와 바람이 난 약혼자를 떠올린다.
약혼자 우백호는 “너의 머리에 내 사랑을 걸겠다”라고 말했다. 그 이유를 묻는 채화에게 “선녀의 변치 않는 사랑처럼 내 사랑도 변치 않을 것이다”고 약속했지만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서 채화의 라이벌 선녀와 바람이 나버렸다.
한참을 고민하던 채화는 머리를 자르기로 결심한다. 그녀는 머리를 자르면서 “너로 인해서 이제 더 이상 울지 않을거야”라며 굵은 눈물을 쏟았다.
한편 왕모 역시 하루 종일 전단지를 돌리며 아르바이트를 하지만 겨우 옷한벌 보다 못한 돈을 집어들고 한숨을 내쉰다. 설상가상 피땀 흘려 번 돈이 바람에 날아가고 한 행인의 구두 밑에 깔린 지폐를 주으려던 그녀는 헤어모델에 캐스팅된다.
“돈문제가 아니라 자존심 문제야”라며 한참 동안 입장을 번복하던 왕모는 “이만원 더해서 오만원 콜?”이라는 제안에 역시 머리를 잘랐다.
선녀들의 상징을 잘라버린 모녀는 길거리에서 우연히 조우한다. 채화는 변화한 엄마의 모습에 “엄마 머리 왜 이래?”라며 오열했다.
집으로 돌아온 두 모녀는 방
지상에서도 하늘의 복식을 고집하던 왕모와 채화가 머리를 잘라내면서 현실과 마주할 준비를 시작한 그녀들의 행보에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고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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