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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새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극본 소현경/연출 유현기)는 무능하고 못난 아버지의 딸로 태어난 불행 때문에 부녀의 연을 스스로 끊어버린 딸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식에게 최고의 아버지가 되고 싶어 딸의 독기도 감싸 안은 아버지를 통해 혈연 그 이상의 의미를 되짚어볼 가족극이다.
11일 오후 2시 서울 반포동 팔라스호텔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유현기 PD는 “차분해지는 계절에 맞는 가족 이야기다. 이 작품을 보고 나서 자식들이 시골에 계신 부모님들께 전화 한 통 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생기고, 그런 생각이 든다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PD는 “기존 가족드라마와 공통되는 부분을 아울러서 표현하겠지만, 전통적으로 아버지와 딸의 이야기는 많지 않았던 것 같다. 또 세 가정이 서로 각기 다른 가족 이야기가 등장하는데 깊이 파고들면서 생각해보고자 한다”고 차별화된 시청 포인트를 소개했다.
극 갈등의 중심인 아버지 이삼재 역의 천호진은 “30년간 연기를 해오다 보니 직업으로서 책임감이 느껴진다. 너무 교육적이기만 해도 안 좋겠지만 우리 드라마를 보며 순화 과정을 느끼면 좋겠다 생각했다. 그것이 카타르시스가 아닐까 싶다”며 “요즘 흉악해진 사회 분위기를 보듬고 싶은 목표가 있다”고 말했다.
천호진, 이보영, 이상윤, 박해진, 최윤영, 박정아, 이정신 등이 출연한다. 15일 첫 방송.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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