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의 ‘1박2일’ 복귀를 희망하는 네티즌들의 바람이 여전히 뜨거운 가운데, 정작 KBS는 미적지근한 반응이다.
온라인 설문조사 전문기업 두잇서베이가 지난달 20일부터 24시간 동안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자 2727명을 대상으로 ‘강호동 방송 복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과반수 이상이 강호동의 복귀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났다.
특히 ‘강호동 복귀 시 어떤 프로그램에서 보고 싶으냐’는 질문에는 약 40%의 응답자가 ‘1박2일’을 꼽았다.
뿐만 아니라 현재까지도 각종 예능 관련 기사 댓글,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 강호동의 ‘1박2일’ 복귀를 희망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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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사실상 KBS 내부에 강호동과 두터운 친분을 자랑하는 메인 연출진들이 모두 종편, CJ E&M 등 타사로 이적을 한 상황이어서 ‘강호동 잡기’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는 해석도 있다.
한 KBS 관계자는 “KBS 내 강호동과의 친분이 두터운 사람은 사실상 ‘1박2일’에서 호흡을 맞춘 나영석 PD 정도를 꼽을 수 있지만 당분간 나PD의 신작 준비 계획이 없어 타 지상파 방송에 비해서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며 “앞서 두 사람이 몇 차례 만남이 갖고 후속 프로그램 관련 논의가 있던 게 아니냐는 추측 정도만 있었을 뿐,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MBC ‘무릎팍 도사’, SBS ‘강심장’ 측에서 갑작스런 진행자 교체 및 각종 난관에도 불구, 아직까지 ‘강호동 잡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과는 상반되는 모양새다.
한 연예 관계자는 “‘1박2일’ 시즌2가 안정기에 접어들어 새로운 수장의 합류가 오히려 균형을 깰 수 있기에 기존 프로그램 보다는 새로운 프로그램에 출연 논의가 있지 않을까 싶다”며 “강호동이 한 프로그램만이 아닌 다수의 프로그램을 통해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하루 빨리 그의 에너지 넘치는 진행을 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강호동은 앞서 SM C&C과 전속계약을 체결, 새 소속사를 통해 연예계에 복귀를 공식화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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