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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11시에 방송된 MBN ’황금알-자연치유법 2편’에서는 1편에 이어 고(故) 김일성 주석의 건강비결이 본격적으로 공개됐다. 1982년부터 1992년까지 김일성 주석의 주치의를 맡은 김소연 고수는 "김일성은 생전 의식주 생활 모두가 자연요법 그 자체였다"고 밝혔다.
그의 자연 민간요법 중 가장 유명했던 것은 ’봉밀요법’. ’봉밀요법’은 온몸에 꿀을 바르고 잠을 자는 것으로, 가슴에 바르면 기관지나 천식, 감기 같은 호흡기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노인들이나 생후 100일 된 아기의 온몸에 꿀을 발라주면 감기 같은 잔병치레를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의사 이경제 고수는 이와 관련해 “양의학 적으로는 꿀의 실질적인 효능을 증명할 수 없으나 한방 개념에서는 분명 효능이 있다”며 “따뜻한 성질을 지닌 꿀은 보습 효과가 뛰어나며 안전하고 인체에 해로움이 없어 탁월한 민간요법”이라고 힘을 보탰다.
그러나 서재걸 고수는 “’말벌주’에 사용되는 술은 30도가 넘는 도수여서 알코올 그 자체가 뇌세포 손상을 불러올 수 있다”며 “상습적인 복용은 자제해 달라”고 조언했다.
김소연 고수는 이에 대해 “프로폴리스가 많은 말법집은 30도 이상의 술로 이용한다. 하지만 술의 도수가 약하면 희석이 잘 안 되고 오히려 벌 독만 나온다”며 주의점을 설명하는 한편, “말벌집의 효능은 풍을 없애고 해독 작용이 뛰어나다. 살충, 항암, 혈액응고에 좋아 진통제로 쓰이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외에도 김소연 고수는 김일성 주석은 장수를 위해 김치에 콩을 넣어 먹었다는 일화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