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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는 12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전날 오후 사망한 임윤택의 병실을 찾아 임종 순간을 지켜봤다고 밝혔다. 이외수는 “울랄라세션 임윤택 단장의 임종을 지켜보고 돌아왔습니다”며 “그는 비록 짧았으나, 누구보다 진실했고, 누구보다 열정적이었고, 누구보다 위대한 생애를 살았습니다. 뜨겁게 뜨겁게 살았습니다. 트친들과 함께 그의 명복을 빌어 드리고 싶습니다”고 적었다.
이외수와 임윤택의 인연은 특별하다. 지난해 8월 임윤택의 결혼식 주례를 이외수가 맡아 진행했던 것. 이외수와의 인연에 대해 임윤택은 생전 출연했던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울랄라세션이 유명해지면 이외수 선생님을 무작정 뵙기로 약속했고 이를 실행에 옮겼다. 그로인해 주례까지 부탁할 수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외수는 “힘든 일 중에서도 정말 견디기 힘든 일은 정든 사람 떠나보내는 일입니다. 지금은 착잡해서 아무 일도 손에 잡히지 않네요. 오늘 같은 날은 제발 악풀 따위 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며 슬픔을 표했다.
한편 임윤택은 11일 8시42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VIP 병실에서 사망했다. 사인은 진행성 위암이다.
소속사에 따르면 임윤택의 건강 상태가 갑자기 나빠졌다는 소식을 접한 가족들과 멤버들이 병원을 찾았고, 고인의 임종을 지켰다. 유언은 남기지 않았다.
빈소는 고인이 숨을 거둔 신총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으며 밤새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발인은 14일. 장지는 청아공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사진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