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기대주 김수현, 돌아온다…‘은밀하게’ 6월 개봉

충무로 기대주 김수현이 출연한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감독 장철수·제작 MCMC)가 6월 개봉 확정과 동시에 예고편을 공개했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17일 김수현의 활약이 담긴 첫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짧은 영상이지만 최정예 스파이와 동네 바보 사이를 완벽하게 오가는 김수현의 연기 변신과 강렬한 드라마, 또한 짧지만 인상적인 박기웅, 이현우의 에너지가 한데 모여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2만대 1의 경쟁률을 뚫은 북한 최정예 스파이 원류환(김수현). 전설이 되어 돌아오라는 명령과 함께 남파됐지만 그에게 내려진 임무는 어이없게도 달동네 바보다.
류환은 달동네 슈퍼마켓에서 ‘방동구’라는 이름으로 살며 하루 종일 동네 아이들에게 쫓기고, 맞고, 구르는 등 바보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한다.
한편 순수한 바보 동구의 눈빛이 일순간에 차갑게 변하며 또 다른 북한 최정예 요원 리해랑(박기웅), 리해진(이현우)의 모습이 차례로 등장, 이들을 둘러싼 일련의 사건들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지난해 1000만 관객을 기록한 영화 ‘도둑들’에 제대로 도움을 준 김수현은 이번 영화를 통해 첫 주연에 나선다. 남다른 포스와 무게감으로 다시 한 번 스크린을 압도할 예정이다. 덥수룩한 머리와 무릎 나온 초록색 트레이닝복, 삼선 슬리퍼 차림은 웹툰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착각이 들 만큼 높은 캐릭터 몰입도를 보여준다.
여기에 원류환과 같은 부대에서 훈련받은 또 다른 최정예 스파이로 지난해 드라마 ‘각시탈’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박기웅,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를 통해 풋풋한 매력을 발산한 배우 이현우가 날선 눈빛으로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라 기대감이 높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이웃의 평범한 젊은이로 위장해 서울의 어느 달동네에 숨어든 북의 꽃미남 간첩 셋을 둘러싼 스토리를 담았다.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