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금지·유별라·홍광선은 14일 오전 대학로 SM아트홀에서 열린 뮤지컬 ‘싱글즈’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에서 “서른을 앞둔 29세 나난 역할을 맡았다. 연기 포인트 및 개인적인 의미가 무엇이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홍광선 먼저 “29살이라는 나이는 내게 ‘제2의 고3’과도 같다”며 “공연을 하는 내내 재미는 기본, 30을 앞둔 젊은이들의 실질적인 두려움과 고민, 묘한 감정들을 관객들과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유별라는 “29세에서 서른 살로 넘어가면서 10살을 훌쩍 먹은 느낌이었다”면서 “현실과 이상, 일과 사랑 등 어떤 현실적인 고민들이 정말 많았던 것 같다. 이런 부분들을 진정성 있게 다루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우금지는 “역시 비슷한 고민을 하며 연기하고 있다”며 “어느 특별한 사람들만의 고민이 아닌 누구나 경험할, 혹은 경험했을 부분의 이야기다. 함께 해결점을 찾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마무리했다.
‘싱글즈’ 김재우 연출은 “젊은 층들이 실제 공감하며 볼 수 있는 결혼과 사랑, 일에 대한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았다”면서 “스토리는 물론 음악 부분에서도 자신감이 있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뮤지컬 ‘싱글즈’는 일본 작가 카마타 토시오의 베스트셀러 ‘29세의 크리스마스’를 원작으로 해 지난 2007년 초연 이후 국내 대표 데이트 뮤지컬로 사랑 받아왔다. 오는 5월, 서울과 일본 도쿄에서 동시 개막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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