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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호영은 22일 오전 9시20분께 서울 삼성동 서울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여자친구 빈소를 방문했다. 큰 충격을 받고 밤새 눈물을 쏟은 것으로 알려진 손호영은 수척한 얼굴로 빈소로 향했다.
손호영은 이날 오후 2시가 넘도록 빈소에 계속 머무르고 있다. 손호영 측 관계자는 “슬픔과 충격이 너무나 크다”고 현 상황을 전하면서도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고인은 손호영과 1년 여간 진지하게 교제한 사이로, 연예계 종사자가 아닌 일반인이다. 사건을 수사 중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전 “사고 차량에서 타고남은 연탄재와 유서 등이 발견됐다”며 “자살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유서에는 사망자가 채무 등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이 담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고인의 유가족을 두 차례 불러 조사를 벌였다. 유족은 슬픔이 가득한 표정으로 경찰서를 찾아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5일 서울 강남 모처에서 불법 차량 신고를 받고 견인한 차량의 소유주가 며칠이 지나도 나타나지 않자 차량내부를 조사하던 중 여성의 변사체가 발견되며 시작됐다.
차량 소유주로 밝혀진 손호영은 21일 오후 10시부터 12시까지 강남경찰서에서 사건 관련 조사를 받고 귀가, 이튿날 일찍 빈소를 찾았다.
손호영 음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CJ E&M 측은 “최근 손호영씨가 앨범 작업 관계로 바빠짐에 따라 사소한 다툼이 있었으나 이런 사건으로 확대될 정도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안타까워했다.
현재 손호영은 전혀 예상치 못한 사건에 큰 충격을 받은 상태로 ‘일말의 순정’ ‘두시의 데이트’ 임시 DJ직 활동 모두 중단했다. 항간에 손호영이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알려졌으나 전혀 사실무근인 것으로 드러났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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