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령은 순신이 친딸임을 알게 된 후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순신의 집을 찾아갔다 맞닥뜨린 정애에게 "당신 자식이니까 지금처럼 쭉 살아라"며 순신의 존재를 부정했다.
하지만 결국 끓어오르는 모정을 억누르지 못한 채 순신에게 다가서려는 모습을 보여줘 정애와 미령, '길러 준 엄마'와 '낳아 준 엄마' 사이의 운명적 대결에 막이 올랐다.
이번 주 막례(김용림 분)에게 머리채를 쥐어 잡히고 폭발한 미령이 "내 딸 데려올 거야"라며 선전포고하는 모습이 예고되면서 순신을 사이에 둔 정애와 미령의 대결이 더욱 주목 받고 있다. 그런 가운데 야밤에 결투라도 벌인 듯 팽팽하게 맞선 미령과 정애, 그 사이에 선 순신의 모습이 포착돼 극적 긴장감이 치솟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정애는 뻔뻔한 표정의 미령을 붙잡고 강하게 항의하는 듯하다가 이내 밀쳐져 넘어지기도 한다. 막례한테 머리채를 쥐어 잡혔던 미령이 정애에게 괜한 화풀이를 한 것인지 아니면 순신에게 친모녀 관계를 폭로하려 한 건 아닌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제작사 에이스토리 관계자는 "이번 주를 기점으로 순신을 사이에 둔 정애와 미령, '두 엄마'간 피할 수 없는 대결이 본격적으로 시작 된다. 고두심 대 이미숙이라는 당대 최고 여배우들의 불꽃 튀는 연기 배틀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최고다 이순신’은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뜻하지 않은 운명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게 된 엄마와 막내딸의 행복 찾기와 그녀의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가족의 화해와 진실한 자아 찾기, 나아가 진정한 행복에 대한 그림들을 그려나가는 드라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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