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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측은 9일 오전 사기방송 논란에 대해 “논란 이후 제작진이 직접 파악한 바로는 일간의 의혹이 모두 사실 무근인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가족 해명의 글을 직접 요청한 상황이기 때문에 조만간 공식 자료를 배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일각에서 제기한 MBN ‘리얼다큐’도 봤다. 아버지 본 직업이 ‘말벌 사냥꾼’이라는 말이 있는데 전혀 아니다. 확인 결과, 공무원이셨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약술 판매도 실제 이뤄지고 않는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공무원 신분이라 큰 관심을 받는 걸 부담스러워 해 근무지 등 사생활 부분을 보호하고자 한 부분이 많다. 해명의 글을 받는대로 즉각 배포할 계획”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지난 8일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의 한 출연자로 인해 사기 논란이 불거졌다. 이날 하루 종일 약초를 캐 지난 10년 간 3000개가 넘는 약주를 담그는 어머니가 고민이라는 남성이 출연했다.
이 출연자의 어머니로 등장한 여성은 남편이 주는 월급의 거의 90% 이상을 약술을 담그는 데 사용한고 소개됐다. 그는 “(약술로)사업을 구상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MC들의 질문에 “그건 아니다. 5000가지가 넘는 약재로 술을 담궈 내 이름을 걸고 전시하고 싶다”며 상업적 의도가 없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일각에서 이 사연의 가족이 지난해 10월 MBN ‘리얼다큐 숨’에 등장했던 ‘말벌사냥꾼 가족’ 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온 가족이 말벌을 잡아 약술을 담그는 사업에 종사하며 판매하지 않는다던 약술도 판매중이라고 주장했다.
안녕하세요 사기방송 논란을 접한 시청자들은 “툭하면 사기논란, 지겹다” “제작진은 확인도 제대로 안하나?” “지상파가 이래도 되나” “한 두번도 아니고 조작 방송 논란 넘어서서 이젠 사기방송이다”, “상업적인 의도가 너무 뻔히 보이던데 방송이 왜 이러냐”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