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원은 9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시카고’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에서 “온전히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를 들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총평했다.
최정원은 이날 ‘시카고’만의 장점에 대해 “다른 작품과 달리 무대가 변하지 않는다”며 “온전히 배우들의 재능과 연기를 볼 수 있다. 의상 또한 변하지 않아 배우들이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성기윤 또한 이에 대해 “화려함을 다 걷어낸 체지방 0%에 도전하는 작품”이라며 “정갈한 움직임과 정제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당시 ‘시카고’의 모습이 현재 우리 사회의 한 모습과 닮은 것이 또한 매력적”이라고 힘을 보탰다.
최정원은 극 중 교도소 간수 마마 모튼의 도움을 받아 언론의 주목을 받는 '스타 죄수' 벨마 켈리를 맡았다
한편, 뮤지컬 ‘시카고’는 1926년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쿡 카운티의 공판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이다. 1927년 무성영화 ‘시카고’와 1942년 극중 여주인공의 이름을 딴 ‘록시 하트’가 연이어 제작되면서 빅히트를 쳤다 왓킨스의 원작은 특정한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날카로운 풍자와 위트를 지닌 ‘시카고’는 언론과 사회의 속성에 대한 예지적인 시선으로 시대를 초월하는 명작의 반열에 올랐다. 인순이, 최정원, 성기윤 등 원년 배우들에 이하늬 오진영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사진 팽현준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