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서우두공항 폭발 사고… 자폭 용의자만 부상

중국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국제공항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중국 CCTV에 따르면 서우두공항 3터미널 국제선 2층 도착 출구에서 한 남성이 폭탄을 터뜨리는 사고가 벌어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휠체어에 앉아 있던 남성이 손에 들고 있던 사제 폭발물을 터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우두공항 폭발, 중국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국제공항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YTN보도 캡처

하지만 폭죽용 화약으로 보이는 폭탄의 폭발 규모가 미미해 폭탄을 터뜨린 용의자만 부상을 입고 추가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폭발 직후 공항 내에 현기가 차면서 혼란이 일었으나, 이내 정상화 돼 공항 운영에는 별다른 차질이 없었다.
베이징 공안 당국에 따르면 자폭 용의자인 산둥성 출신 지종싱(34)씨는 병원으로 옮겨졌다. 지 씨는 그동안 광둥성에서 오토바이 택시 기사로 일하던 중 치안관리원들에게 폭행을 당해 반신불수의 장애인이 됐다고 인터넷을 통해 글을 올리며 억울함을 호소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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