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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드라마 제작사 측에 따르면 박근형은 극 중 주인공 이성재의 장인으로 출연한다.
박근형은 애초부터 딸의 결혼을 반대했던 아버지로서 사위를 미워하는데다, 딸의 죽음 이후 더욱 까칠해져서 사사건건 호통을 치는 ‘버럭장인’ 역할을 맡았다.
극 중 박근형은 아내를 잃고 딸까지 잃은 채 슬픔을 안고 살아가는 인물. 기차 화통처럼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지만 사실은 먼저 가버린 아내에 대한 그리움, 지켜주지 못한 딸에 대한 회한의 정 때문에 마음의 문을 닫고 산다.
박근형과 이성재는 항상 으르렁거리는 사이지만, 장인과 사위로서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며 치유해간다.
첫 촬영을 앞두고 있는 박근형은 제작사를 통해 “이렇게 훌륭한 후배 연기자들과 연출자를 모시고 또 한 번 좋은 작품을 만나게 돼 기쁘다”며 “이 드라마를 통해 화해와 치유의 가족 사랑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상한 가정부’는 일본드라마 ‘가정부 미타’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엄마를 잃고 아빠와 4남매가 사는 가정에 정체불명의 가정부가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상처를 안고 살아가던 가족이 표정이나 감정 없이 웃지도 않는 가정부 박복녀(최지우)와 함께 생활하면서 생기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그릴 예정이다.
‘황금의 제국’ 후속으로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