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7번방의 선물’ ‘연애의 온도’ ‘고령화가족’ ‘전국노래자랑’ ‘남자사용설명서’ ‘미니문방구’ ‘소원’ ‘깡철이’ ‘밤의여왕’ 등 주로 풋풋하고 아름다운 사랑과 우정, 가족애 등이 영화의 주요 소재로 등장했던 반면, 최근에는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를 시작으로 강렬하고 거친 액션과 느와르(범죄와 폭력세계의 삶을 다룬 영화) 장르가 스크린 등장을 알린다. 입이 벌어지는 화려한 액션과 생소한 느와르 장르 덕분에 배우들 역시 ‘거친’ 이미지로 대중과 만남을 예고하며, 특히 빅뱅 탑에서 배우로 변신한 최승현, 원조 로맨스코미디녀 김선아, 천의얼굴을 지닌 임창정, 부드러운 남자 공유가 스크린에 ‘거칠음’ 선사를 앞두고 있다.
최승현, 김선아, 임창정, 공유는 스크린 복귀작을 통해 고난도 액션연기를 선보이거나 그간 시도하지 않은 장르에 도전하며 무한변신을 꾀하고 있다. 먼저 3년 만에 스크린 복귀를 알린 최승현은 오는 11월 6일 개봉예정인 ‘동창생’에서 동생바보 리명훈 역을 맡았다. ‘포화속으로’ ‘아이리스’ 등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내공과 간단한 액션장면을 소화해왔기에 이번 신작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동창생’을 통해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고난도 액션연기로 변신과 함께 여심사냥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다. 이스라엘 특공무술로 알려진 크라브마가를 4개월 동안 꾸준히 연습한 덕분에 스크린에서 최승현의 남성미는 폭발적이다. 강렬한 액션연기가 처음일까 라는 의심이들정도로 완벽하게 동작을 소화해, 액션연기 도전장에서 합격점을 받는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김선아 역시 11월 14일 개봉예정인 ‘더 파이브’에서 데뷔 후 첫 스릴러 장르에 도전한다. 로맨틱 코미디의 달인으로 늘 웃음과 감동을 안겼던 그녀가 격한 액션연기 때문에 촬영 중 줄곧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투혼까지 벌인 채 영화에 몰입한 김선아 덕분에 ‘더 파이브’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은 높아만 진다. 머리도 숏커트로 자른 채 연기만이 아닌 외형에도 변화를 줘 진정한 스릴러 퀸 등극을 알리고 있다.
임창정도 11월 28일 개봉예정인 ‘창수’로 오랜만에 스크린 나들이에 나섰다. 특히 그동안 다양한 작품으로 연기력과 재치, 예능감을 인정받아왔기에 또한 첫 느와르 장르 도전이기에 화제를 모으고 있다. 때로는 코믹하게 때로는 교훈전달을 때로는 진지함으로 진정한 팔색조를 보였던 그가 이번에는 거칠지만 한 여자를 향한 진심을 가진 창수 역에 몰입해 손은서와 첫 연기호흡을 맞췄다. 제작보고회 당시 영화는 물론 창수 역에 대한 무한애정을 드러냈기에 그의 열정이 영화에 녹아내린 것은 뻔하다.
‘도가니’ 후 약 3년 만에 스크린 복귀를 알린 공유는 ‘용의자’로 관객과 만난다. 영화와 드라마, 광고 등 장르를 불문하고 훈훈한 미소와 흠잡을 데 없는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그의 반가운 등장이기에 기대치는 말로 표현이 불가능하다. 영화에서 공유는 웬만한 고난도의 액션장면도 배역없이 소화하며 상남자다움을 드러낸다. 이에 대해 그는 “관객들에게 한국에서도 이런 영화가 나올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주고싶다”고 남다른 포부를 밝힌 바 있어 기존의 한국영화에서 보였던 액션장면과 다른 차별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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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현, 김선아, 임창정, 공유가 새로운 장르와 액션연기로 시선을 모으고 있다. 사진=포스터 |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