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두정아 기자] 개그맨 이수근이 도박 혐의로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가운데, KBS 측이 이미 촬영해 놓은 분량을 놓고 고심 중이다.
이수근이 출연 중인 KBS의 두 예능 프로그램 ‘우리 동네 예체능’과 ‘1박2일’의 제작진은 현재 대책 회의 중이다. KBS의 한 관계자는 11일 오후 MBN스타에 “현재 이수근 씨의 촬영분을 놓고 회의 중”이라며 “조만간 입장 정리를 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두 프로그램 모두 토크 프로그램과 달리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장르적 특성 때문에 편집이 수월하지 않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1박2일’의 경우, 이수근은 유해진과 엄태웅, 성시경 등과 함께 하차의사를 밝혔으며 지난 8일 강원도 고성에서 마지막 여행기를 촬영한 바 있다. 때문에 ‘1박2일’의 마지막 방송에서 작별을 고한 이수근의 분량을 무작정 편집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불법 도박이라는 혐의로 구설에 오른 만큼, 이수근의 밝게 웃는 모습이 전파를 타는 것 또한 비판의 여론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제작진은 편집의 여부와 방향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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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정아 기자 dudu0811@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