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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연두 |
스포츠서울은 14일 브라질 방송의 이와 같은 보도를 빌려 관련 소식을 상세히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브라질 현지 TV 화면에는 이연두와 KBS1 리얼리티 프로그램 '세상을 품다' 제작진 등 4명이 총을 든 경찰에게 둘러싸여 여권을 빼앗기고 손을 머리에 올린 장면이 담겼다.
브라질 언론은 이들이 관광 비자로 입국해 국립공원에서 불법적으로 약초를 채취하고, 관련 영상을 촬영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KBS1 '세상을 품다'의 한 관계자는 이를 부인했다. 이 관계자는 스포츠서울과의 전화 통화에서 "브라질 정부와 해당 부족에게 촬영 허가를 받았으며 우리가 약초를 채취한 것이 아니라 현지 코디네이터가 부족장에게 약초를 선물받은 게 오해를 샀다"고 해명했다.
이연두와 제작진은 현재 경찰 조사를 마치고 호텔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연두는 브라질 사법당국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지만 귀국 날짜가 불투명해 활동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KBS1 '세상을 품다'는 극한의 상황과 거친 현장을 연출 없이 헤쳐 나가고 세상과 사람에 대한 진지한 태도를 유지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지난 7월 2회에 걸쳐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방송된 뒤 8월21일부터 정규 편성돼 매주 수요일 방송되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fac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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