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형 “사전제작 활성화돼야…작업여건 달라질 것”

[MBN스타 금빛나 기자] 배우 박근형이 드라마의 사전제작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근형은 18일 고양시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MBC 주말드라마 ‘사랑해서 남주나’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우리나라가 문화적으로 세계에서 좋은 칭찬을 받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대통령께서 콘텐츠 개발의 필요성을 말씀하시는데, 지금이 바로 그 때가 아닌가 생각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최근 ‘아들녀석들’ 출연료 미지급 사태 이후 방송계에서는 생방송 드라마, 쪽대본, 출연료 미지급 문제가 수면위로 올라온 상황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박근형은 “사전 제작제를 요구하고 싶다. 그렇게 되면 지금보다 수준 높은 작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또 우리의 두뇌라면 충분히 세계 유수의 작품을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사전 제작을 실시하면 작업 여건이 달라진다. 한 가지 역할을 오랜 시간 숙고하고 숙지해서 서로의 역할에 대해 얘기하고 또 조화를 이룬다면 완벽에 가까운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다”며 “그런 완성된 작품을 외국에 내놓는 게 더 좋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

“뭔가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지금 이 시점에서 지상파, 종편, 케이블 가릴 것 없이 사전 제작을 실시했으면 한다”고 밝힌 박근형은 “연극은 40일 동안 50여명의 배우들이 오직 한 작품을 위해 연출의 지휘 아래 예술을 시작한다.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안 된다. 오랜 기간 그렇게 서로를 돕기 때문에 큰 감동을 줄 수 있는 것”이라고 설득에 나섰다.

마지막으로 박근형은 “전에는 TV가 영화와 가깝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연극과 가깝다. 또 지금은 연극도 상황이 좋아져서 TV보다 훨씬 나아졌다”며 “무대 예술에서 비롯된 연기를 해서 작품을 완성시킨다면 더 많은 감동이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다시 한 번 사전제작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한편 ‘사랑해서 남주나’는 인생의 황혼기에 재혼을 꿈꾸며 새로운 사랑과 인생을 시작하게 되는 정현수(박근형 분)와 홍순애(차화연 분)의 이야기와 각각 이들의 아들과 딸인 재민과 미주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정한 사랑 찾기와 가족애를 그리고 있다. 매주 주말 8시 45분에 방송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917@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