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새해를 앞두고 올해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가 찾아왔다. 외로운 솔로라 해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올해도 방송사들은 연인들을 피해 방 안을 택한 방콕족들을 위한 따뜻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취향대로 골라보는 크리스마스 특집 프로그램을 살펴보자.
◇ ‘건축학개론’부터 ‘마이웨이’까지…다양한 영화 편성
어김없이 이번 크리스마스에도 특선 영화는 빠지지 않는다. 몇 년 전만 해도 ‘나홀로 집에’ 시리즈, ‘러브 액츄얼리’ 등의 영화가 빠지지 않았지만 올해는 다양한 영화들이 준비된 상태다.
MBC는 장동건, 오다기리죠 주연의 영화 ‘마이웨이’를 편성했다. 2차 세계대전의 거대한 소용돌이에 던져진 두 청년이 국적을 초월한 우정을 나누는 이야기로 24일 밤 12시 55분 전파를 탄다.
![]() |
매주 월, 화요일 해외 걸작 드라마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 KBS는 크리스마스 특선 영화 대신에 영국 드라마 ‘닥터후’의 크리스마스 스페셜을 편성했다. 24일 약속 없는 방콕족은 밤 12시 45분에 TV 앞으로 모이면 된다.
◇ 안방에서도 고품격 콘서트를…’메리크리스마스 세시봉’
![]() |
↑ 사진=MBC |
그 동안 완전체로는 보기 힘들었던 윤형주, 김세환, 송창식, 조영남이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였고 이들은 지난 17일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녹화를 진행했다. 이날 ‘세시봉’ 멤버들은 자신들은 자신들의 히트곡은 물론 크리스마스에 걸맞는 캐럴까지 준비하며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후배 가수인 씨스타 효린과 에프엑스 루나, 레인보우가 게스트로 출연해 ‘세시봉’ 멤버들과 세월을 넘나드는 무대를 선보였다.
◇ 성탄 특집 옷 입은 예능 어떻게 다를까?
KBS2 예능프로그램 ‘우리 동네 예체능’은 정규 편성 시간대에 성탄절에 맞게 성탄 맞이 자선 특집 편을 준비했다. 이미 지난 11일 ‘연예인’ 농구팀과 자선 경기를 펼쳤으며 관람료 대신 받은 라면을 복지 기관에 베풀며 성탄 특집다운 의미를 더했다.
무엇보다 자선 경기긴 하지만 ‘예체능’ 농구팀과 최현호, 조세호, 신용재, 이지훈, 엑소 크리스 등으로 구성된 ‘연예인’ 농구단은 불꽃 튀는 경기를 펼친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 |
↑ 사진=KBS, MBC |
이 외에도 크리스마스 당일에 방송되는 ‘맘마미아’와 SBS ‘짝’도 성탄 특집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 인기 프로그램의 엑기스를 한 번에
SBS는 화제를 모으고 있는 프로그램을 스페셜로 연달아 편성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20%가 넘는 대박을 치고 종영한 드라마 ‘상속자들’은 스페셜로 드라마 종영을 아쉬워하는 시청자들과 만난다. ‘상속자들 크리스마스 에디션-사랑의 무게를 견뎌라’라는 이름으로 제작된 이 프로그램은 큰 인기를 모은 드라마답게 배우들의 인터뷰와 NG장면, 메이킹 영상을 공개할 예정. 25일 오후 3시 40분 방송된다.
‘상속자들’ 스페셜에 이어선 시즌3에 들어서서도 변함없이 오디션 프로그램의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3’(이하 ‘K팝스타3’)가 준비됐다. ‘K팝스타3’에서 화제를 모은 참가자들의 무대를 편집해 본방송을 놓친 시청자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전망이다.
◇ 추운 연말 따뜻한 마음 전하는 다큐멘터리
![]() |
↑ 사진=KBS |
크리스마스 당일 오후 10시엔 일본에 저항해 신사참배를 거부한 독립운동가이자 나환자의 아버지, 자신의 아들을 죽인 원수마저 사랑했던 손양자의 일생을 재조명한 ‘죽음보다 강한 사랑, 손양원’을 방송한다. 손양원의 삶을 기억하는 증언자들을 찾아가고 일본에서 그의 발자취를 찾아볼 예정이며 프리젠터론 ‘연탄길’의 이철환 작가가 나선다. 그의 삶을 효과
같은 날 낮 12시 10분엔 한국 개신교계의 대표적 인물인 한경직 목사의 삶을 드린 다큐멘터리 영화 ‘사랑의 빛이 된 한경직’이 방송된다. 종교인으로 평생 겸손과 청빈의 자세로 살아온 그의 일생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