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 '페이스 오브 러브'가 4월 17일 국내 개봉한다.
'페이스 오브 러브'는 마치 환영처럼 죽은 남편과 똑같은 얼굴을 가진 남자와 다시금 사랑에 빠진 여성이 겪게 되는 설렘과 기쁨, 운명과 상처를 그린 사랑이야기. 아네트 베닝과 에드 해리스가 완벽한 연기 호흡을 맞춘 영화는 지난해 9월 토론투국제영화제를 통해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특히 '러브 어페어', '대통령의 연인' 등에서 자신만의 우아하고 기품 있는 매력을 선보인 바 있는 아네트 베닝은 남편과 똑같은 얼굴을 가진 남자와의 사랑이 깊어질수록 자신의 감정이 죽은 남편을 향한 것인지, 아니면 지금 이 남자를 향한 것인지 혼란스러워하는 감정의 변화를 세밀하게 연기해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나이를 믿기 힘들 정도로 매혹적인 모습과 카리스마가 더해져 진한 여운을 남긴다.
3일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아네트 베닝의 모습이 담겼다. "다시는 사랑이 없을 줄 알았습니다…"라는 독백과도 같은 카피와 봄을 연상시키는 색감, 마치 누군가를 기다리듯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손에 턱을 괸 채 잔잔한 미소를 짓고 있는 아네트 베닝의 모습이 영화를 향한 기대를 더하고 있다.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