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SBS 해설위원들이 2014인천아시안게임의 관전 포인트와 유망주 등을 짚었다.
12일 오후 서울시 양천구 SBS 홀에서 2014인천아시안게임 중계방송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김일중, 김환 아나운서 등 중계방송 캐스터와 해설위원 및 방송단이 참여했다.
이날 SBS 김유석 방송단장은 “SBS가 스포츠중계로 명성을 떨친 만큼 최고의 해설위원들을 모셨다”고 말하며 우지원, 박찬호, 노민상, 박수교 등이 포함된 아시안게임 해설위원진을 소개했다.
↑ 사진 제공=SBS |
◇탁구
김경아 탁구 해설위원은 “올해 탁구는 남녀 복식에서 4강 이상, 단체전은 남녀팀 모두 결승 진출을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특히 주목할 선수로는 여자 선수는 얼짱 선수로 유명한 서효원 선수를, 남자 선수는 왼손잡이 선수인 이정우 선수를 꼽았다. 그는 특히 이정우 선수에 대해 “이 선수의 기량에 따라 남자팀의 성적이 달라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양궁
1996애틀랜타올림픽에서 2관왕에 올랐던 김경욱 양궁 해설위원은 무엇보다 2012런던올림픽과는 달라진 경기 방식을 걱정했다. 그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양궁은 세트제로 단체전 방식이 바뀌었다. 전보다 선수들의 부담도 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달라진 경기 방식 때문에 메달의 색깔이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무엇보다 실력, 기술면으로 뛰어나기 때문에 이번 게임에도 남녀 모두 금메달 석권을 목표로 한다”고 금빛 질주를 예상했다.
그는 “2016브라질올림픽에서도 유망주로 꼽히는 이승윤 선수를 눈여겨 보셨으면 한다”고 유망주를 꼽았다.
◇배드민턴
김동문 배드민턴 해설위원은 총 7개의 메달 중 금메달이 유력한 종목으로 남자 단체전과 남자 복식을 꼽았다. 그는 “이용대 선수가 출전하는 남자 복식이 특히 금메달이 유력하다”며 “얼마 전 열린 2014 세계개인선수권대회에서 배드민턴 남자 복식에서 우리나라가 1,2,3위를 모두 차지했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여자 선수 중에는 성지현 선수가 신체 조건이 좋고, 특히 중국 선수들에게 강해 금메달을 딸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수영
박태환의 스승으로 잘 알려진 노민상 수영 해설위원은 달라진 한국수영의 위상에 감격하며 이번 아시안게임의 성적도 역대 최고일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쳤다. 그는 “최근 100kg에서 90kg까지 체중을 줄인 쑨양 선수가 100m,200m,400m,1500m등에 출전한다. 이중 400m에서 박태환을 비롯, 중국, 일본의 하기노 선수가 함께 경쟁하며 3파전을 이룰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그는 “지난 3일 비밀리에 평가전을 가졌다. 그중 2012런던올림픽에서 평영으로 7위에 오른 바 있는 최규웅 선수가 최근 기량이 많이 좋아졌다”며 마린보이 박태환과 더불어 눈여겨볼 新마린보이를 소개했다.
◇축구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은 “축구는 월드컵 무대에서 4강까지 간 경력이 있지만, 아직 1986아시안게임 이후로는 한 번도 금메달을 딴 적이 없다. 그만큼 심적부담이 클텐데 이를 줄여야 한다”며 “동메달 이상권을 본다. 일본, 북한과 맞서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남자선수는 와일드카드로 팀에 합류한 박주호 선수가, 여자선수는 지소연 선수가 유망주”라고 덧붙였다.
◇체조
박종훈 체조 해설위원은 한국 기계체조계에 한 획을 그은 양학선 선수를 금메달로 점쳤다. 그러면서도 그는 “양학선 선수의 금메달 여부는 북한 리세광 선수와의 접전”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리세광 선수는 도마에서 함께 양학선 선수와 경쟁하게 되는데 리세광이라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며 “양학선 선수가 양학선 기술과 최근 새로 선보인 양학선2 기술을 모두 성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리듬체조 종목에서는 손연재 스승으로 유명한 송희 해설위원이 “손연재 선수는 현재 금메달이 확실시 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2010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손연재 선수가 개인종합 동메달을 획득했는데, 이번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라고 아시안게임 경쟁 양상을 분석했다.
이외에도 농구 박수교, 여자농구 박정은, 핸드볼 임오경, 레슬링 이창건 해설위원 등이 자리에 참석해 전력을 분석하며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최선을 다할 선수들의 좋은 성적을 기원했다.
이번 SBS 아시안게임 중계는 육상 장재근, 체조 박종훈, 양궁 김경욱, 수영 노민상, 하키 박신흠, 레슬링 이창건, 유도 전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