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정예인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백화점 모녀’ 사건을 파헤쳤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이른바 ‘갑질’ 논란이 일었던 ‘백화점 모녀’ 사건을 다뤘다.
‘백화점 갑질 모녀’ 사건은 연말 한 백화점의 지하주차장에서 주차장 관리 직원이 모녀에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린 것을 말한다. 해당 사건은 인터넷에서 연일 화제 되며, 모녀에게로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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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그것이알고싶다 캡처 |
이 사건의 목격자는 “이 여자가 ‘아르바이트생보다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도 항상 무릎 꿇는다. 남편 한 마디면 너네 다 잘린다’고 소리 지르더라”고 전했다.
그러나 사건의 주인공 모녀는 제작진을 찾아와 상반된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아르바이트생이 주차 문제를 가지고 시비를 걸었다. 주먹을 휘두르며 위협적인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무릎을 꿇으라고 말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주차 요원의 울음은 연기”라며 “내가 내 돈을 쓰면서 왜 이런 망신을 당해야 하냐”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사건 당사자인 주차 요원은 “당시에는 너무 당황스러웠다. 주먹을 휘두른 듯한 행동은 고객을 향해 한 것이 아니었다. 고객이 오해를 했다고 생각한 후 죄송하다 말했지만, 의사전달이 잘 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백화점 모녀는 “내가 주차 요원을 때릴 순 없지 않느냐. 사회 정의를 바로 잡기 위해서 무릎 꿇으라 한 것”이라 말했고, 아르바이트생은 “얼마 되지 않는 돈이지만 먹고 살려고 아르바이트한다. 이런 일이 생기니 당혹스럽다”고 전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사회와 종교와 미제사건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 탐사하는 저널리즘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15분에 방송된다.
정예인 기자 yein6120@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