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명준 기자] 팽팽했던 줄이 문자 공개로 한쪽으로 넘어갔다. 게임의 양상이 확연하게 변했다.
19일 한 매체는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이하 폴라리스) 이모 회장과 클라라 사이에 주고받았던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문자 내용만 보자면, 그동안 클라라의 주장이 무색해진다.
클라라가 이모 회장과 폴라리스를 이용하려고 했고, 클라라의 주장대로 ‘성적 수치심’을 느낄만한 내용이 없기 때문이다. 도리어 클라라의 자신의 화보 사진 등을 통해 성적 매력을 이모 회장에게 어필하려고 노력하기까지 했다. 누리꾼들이 쏟아 붓는 비난의 방향은 당연히 클라라 쪽이다. 그동안 양 측의 주장이 팽팽하게 유지되었다면, 문자 공개로 인해 축이 기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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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는 그동안 ‘섹시’ ‘노출’ 등 성적 이미지를 활용해 자신을 대중들에게 나타냈다. 이는 예능 프로그램, 영화 등을 가리지 않았다. 그런 클라라가 “너와 만남이 다른 연예인들과는 다르게 신선하게 설레었다” “저녁에 술 마시자” 정도의 발언에서 ‘성적 수치심’을 느끼리라 생각하기는 쉽지 않았다. 때문에 공개되지 않은 이모 회장의 태도나 문자 메시지가 그 도를 넘지 않았을까라는 추측이 나올 정도였다.
그러나 19일 공개된 문자 내용은 이 모든 추측을 무너뜨렸다. 아니 더 나아가 지난해 교통사고로 사망한 걸그룹 레이디스코드 두 멤버들에 대한 예의조차 없는 ‘무개념’ 연예인으로까지 몰렸다.
폴라리스는 이에 대해 “우리가 유출하지 않았다. 유출 경로는 모르겠지만, 내용은 맞다”고 주장했다. 이는 누리꾼들의 비난에 힘을 실어주는 격이 됐다.
클라라 측은 아직 상황 파악 중이라며 “문자가 전문이 아니다. 편집됐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클라라 측이 할 수 있는 일은 한 가지 밖에 없다. 애초 폴라리스가 주장했듯이 전문을 공개하든지, 어느 부분이 편집된 것이고, 어느 부분이 잘못되었는지를 밝히는 일 밖에 없다. 이는 대중의 답답함과는 거리가 먼, 클라라 본인의 명예를 위한 부분이다.
단순히 “이번 문자 공개가 폴라리스 측이 악의적인 행동이며, 문자 전문을 공개하는 것은 연예인에게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어, 끝까지 법적으로 해결할 것”이라는 틀에 박힌 대응 방법은 악수(惡手)다. 논란을 더 키울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법적으로는 폴라리스를 상대로 이길 여지가 있을 수 있지만, 대중들의 여론을 돌리기에는 부족하다. 또 이날 공개된 문자 메시지 속 클라라의
유명준 기자 neocross@mkculture.com / 페이스북 facebook.com/you.neocross